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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 이라는 것은 결국 과학을 의미하는게 아닐까요?
과학적으로 종교를 비교한다는것이 어떤 의미입니까?
제 생각에 종교의 중심은 결국 그 종교의 내적이고, 심리적인 요소들(주관적)로
구심점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이것이 學 이라고 하는 방법론(객관적)으로 가능한것인지요?
비교종교학 책을 읽다가 문뜩 떠오른 질문입니다,
과학적으로 종교를 비교한다는것이 어떤 의미입니까?
제 생각에 종교의 중심은 결국 그 종교의 내적이고, 심리적인 요소들(주관적)로
구심점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이것이 學 이라고 하는 방법론(객관적)으로 가능한것인지요?
비교종교학 책을 읽다가 문뜩 떠오른 질문입니다,
기타 좀더 자세한 내용은 제 섹션의 [종교학 강의]를 참조하세요~
참고로 종교학은 딜타이의 구분처럼 설명(explain)을 위한 학문이 아니라, 이해(understand)를 위한 분과학문입니다. 이 점에서 종교의 본질을 이룬다고 여겨지는 종교경험을 설명하고, 공리화시키기 위해서 종교학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종교경험)이 발생한 역사적 환경 속에서 그것의 의미를 가급적 정확히 이해하고, 그것을 이해가능한 언술로 기술(descriptive)함으로 인해 세계인과 공유하고자 하는 것 뿐입니다.
예 언제든지^^;;
근데 학위 후 한국에 들어와보니.. 의외로 검증적 종교학, 그러니까 좁은 의미의 현대 종교학을 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더군요. 이전의 종교현상학이나, 비교종교학, 혹은 종교사회학 위주로 한국의 종교학계가 편성되어 있는듯 합니다. 뮐러 이후 지속적으로 종교를 종교로서 대접하면서 그것을 이해의 학문으로 기술하고자 하는 정교한 학문(science)으로서의 종교학을 찾아보기가 만만치 않는 분위기입니다. 그런 점에서 서구, 특히 독일 종교학의 흐름 속에 철학과 사회학의 영향이 어떻게 종교학에 흘러들어갔는가를 세밀히 관찰하는 자세가 필요할텐데.. 조금 이 부분이 거칠게 넘어가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유럽쪽 종교학의 분위기도 나름대로 성실하게 소개되어야 할 터인데.. 지금은 다분히 신학적이고, 철학적인, 혹은 사회학적인 미국식 종교학만이 좀 편향되게 소개되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근데 학위 후 한국에 들어와보니.. 의외로 검증적 종교학, 그러니까 좁은 의미의 현대 종교학을 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더군요. 이전의 종교현상학이나, 비교종교학, 혹은 종교사회학 위주로 한국의 종교학계가 편성되어 있는듯 합니다. 뮐러 이후 지속적으로 종교를 종교로서 대접하면서 그것을 이해의 학문으로 기술하고자 하는 정교한 학문(science)으로서의 종교학을 찾아보기가 만만치 않는 분위기입니다. 그런 점에서 서구, 특히 독일 종교학의 흐름 속에 철학과 사회학의 영향이 어떻게 종교학에 흘러들어갔는가를 세밀히 관찰하는 자세가 필요할텐데.. 조금 이 부분이 거칠게 넘어가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유럽쪽 종교학의 분위기도 나름대로 성실하게 소개되어야 할 터인데.. 지금은 다분히 신학적이고, 철학적인, 혹은 사회학적인 미국식 종교학만이 좀 편향되게 소개되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종교학이 학이라는 것은 종교를 과학적 연구 대상으로 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종교를 구성하고 있는것들중 역시 말씀하신 대로 내적이고, 심리적인 주관적 요소들이야 말로 본질적인 것이라 할 수 있겠죠. 하지만 그것만이 종교라는 문화현상을 모두 아우른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종교라는 문화현상은 그것의 핵심을 이루는 종교경험과 더불어, 그 경험이 외화된 유무형적 유물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즉 본질적 요소인 종교경험이 표현된 것들을 의미하죠. 때로 그것들은 지성적인 모습으로, 행위적인 모습으로, 사회적인 모습으로 표출되지요? 예를 들어 교리나 신학적 내용, 시나 음악같은 예술적 모습, 건축, 그리고 의례 때로는 신도 공동체 같은 모습들로 말이죠. 바로 그러한 것들이 종교학의 구체적인 연구 대상이 됩니다. 따라서 19세기 이후 형성된 근대 종교학에서는 종교경험의 중요성을 인지하지만, 곧바로 그것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모티브가 되어서 외화되었을 것이라 여겨지는 문화현상들에 집중합니다.
그러한 귀납적 연구를 통해, 궁극에는 종교경험의 본질적 모습을 그려보려고 하겠지만, 그것이 종교학의 주된 목적은 아닙니다. 아니 주된 목적이 아니라기 보다는, 노출된 목표는 아닙니다.
그러한 경험과 진리의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침투는 종교철학이나 종교신학, 그리고 종교심리학에서 주로 한다고 볼 수 있겠죠. 그리고 이와 같은 연구들은 기존 종교학에서는 환원주의라 시비를 겁니다. 왜냐하면 진리의 문제, 혹은 본질의 문제에로의 직접적인 침투는 결국 관찰자의 기존하는 세계관과 시각이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즉 있는 그대로의 모습보다는 관찰자의 선입견을 확인시켜주는 것으로 환원되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고 보는 것이죠.
바로 이런 점에서 종교학자들은 종교경험의 중요성을 인지하면서, 일단은 그것이 외부로 표출되고 표현된 문화적 유물들에 집중하게 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