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47회 THE House Concert]
2010년 4월 2일 금요일 오후 8시
김홍박(Horn), 강은정(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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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가다....
예쁘고 멋진 옷을 차려입고, 손에는 브로셔를 들고, 한껏 여유롭고 우아한 자태로 서서 어느 작품을 감상하는 모습...
TV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봤던 장면이죠?
저는 사실 미술관에 자주 가는 편이 아니지만, 얼마전 주말 오후, 편안한 차림으로, 친구도 만날 겸 가까운 지방에 있는 미술관 나들이를 했는데요,
세계 각국에서 참여한 작가들의 일상적인 이야기와 소소한 기억이 담긴 작품들을 접하면서, 관람 내내 친구와 작품에 관한 느낌들을 더욱 편하게 나누었고, 눈과 귀에 새로운 기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둘이서 얼마나 빠져들었던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관람하다가 하마터면 집으로 돌아오는 기차를 놓칠 뻔 했답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예전 같았으면 미술작품 전시회는 그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고, 복잡하다 느꼈을 텐데,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들의 잔상, 그리고 청각적인 것들 자체가 제 머릿속에 오랜동안 간직할 또 하나의 그림으로 남더라구요.
하우스콘서트 메일지기 류혜정입니다.
'익숙해진다는 것은 잊어버린다는 것과 같다' 라는 얘기를 들었답니다. 태연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던 얘기인데, 왠지 이번 한 주 동안 매일매일 떠오르는 말이기도 하네요. 가까이 있는 소중한 것들을 소홀히 하고 잊어버릴까봐 조바심이 나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4월 첫 주 하우스콘서트는 서울시향 혼 부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홍박과 피아니스트 강은정의 연주로 함께 하실텐데요,
혼이라는 악기는 오케스트라에는 늘상 있어서 익숙한 듯 하지만, 한편으로는 따로 연주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낯설게 느껴질 때도 있으니 더욱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연주는 어떤 그림으로 여러분의 머릿 속에 기억될까요?
또, 그 그림에 어떤 제목을 붙일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