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44회 THE House Concert]
2010년 2월 20일 토요일 오후 7시
김민지(Cello), 김재원(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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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좋아하세요?
여행에 관한 어떤 추억을 갖고 계신가요?
저도 물론 여행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에 비해 경험이 많지는 않답니다. 그래서인지, 그 기억 하나하나가 더욱 생생한 추억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친구와 둘이서 짧은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고등학교 시절을 함께 보냈던 그 친구와의 첫 여행이 그렇게 설레일 수가 없더라구요. 숙소에서 바로 이어지는 해변가와 산책로를 걸으면서 친구와 나눴던 대화들, 행여나 잊을까봐 꼭꼭 카메라에도, 머릿 속에도 담아 두었던 풍경들....그 모든 것들이 참으로 오랜만에 행복감을 주었답니다.
제 머릿 속에 콕 박혀있는 또 하나의 추억을 꺼내보자면,
예닐곱 명이 떠났던 대학원 시절 엠티 때였죠.
저녁에 먹으려고 밖에 꺼내두었던 상추잎이 금새 얼어버릴 정도로 정말 추웠던 겨울 밤, 시골이라 유난히도 까맣던 그 밤하늘에
초롱초롱 예쁘게 보이던 별자리...추운 것도 잊고 얼마나 한참 동안을 바라보았던지요.
행복하고 신나기만 했던 여행에서 돌아오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일상' 이기 마련입니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우리들은 여행에서 얻은 그것들을 가끔씩 꺼내보면서 한번씩 웃을 수 있는 활력을 얻곤 하는 거겠죠?
하우스콘서트 메일지기 류혜정입니다.
생각해보니, 하우스콘서트도 장소가 어디든 간에, 늘 하콘을 찾아와주시는 방문객들을 맞이할 수 있는 하나의 여행지라고 할 수 있겠네요.
244회 하우스콘서트는 첼리스트 김민지와 피아니스트 김재원의 연주로 함께 할텐데요, 주말여행이라 생각하시고, 또 한번 즐겁게 방문하시고 머릿 속에, 마음 속에 예쁜 그림 남겨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가지 여행팁을 드린다면, 이번 공연때는 방석 없이 마룻바닥에 그대로 앉아보세요. 온몸으로 전해지는 첼로의 깊은 음색이 더욱 새롭게 느껴진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