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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밖은 거진 광란의 도가니다!

한국이 독일이랑 축구경기할때 꼭 이겨주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저꼴을 보기 싫어서였다. 애들 평소에 얌전하다가 뭐 특별한 일 하나 터지면 거진 광기다!(붉은악마 저리 가라다~ 거진 집단 히스테리가 딱 맞는 말이닷!)

바로 오늘 같은날.. 하기야 그 잘난 독일축구가 근 12년동안 월드컵에서 빌빌거리다가(그래도 8강안에는 쏙쏙들었는디.. 우리는 근 50년만에 처음 4강이구.. 양보좀 하지..T.T) 오랜만에 결승진출이니.. 동네방네 알리러 다닌다구 다들 차뚜껑 열고 뛰뛰빵빵 난리도 아니다... 참 시끄럽다.. 그래도 이 놈들 새벽 3시까지 이러지는 않겠지..

그리고 나도 그동안 분수에 넘는 박동수를 견디어내느라고 피곤에 지친 심신을 약간은 쉬게 해주어야 겠다.. 한동안 팽개쳐두었던 책도 펼쳐보아야 겠구..(근데 이 놈이 어딨더라?)

Bach의 첼로 소나타를 듣는다.. 참 마음을 눌러버리기에는 그만이다... 한 이삼일 이 놈만 들어야 겠다.. (앗 그럼 또 3,4위 전인가?)

그건 그렇고.. 내일은 내가 독일 친구에게 전화해야 겠다... 여하튼, 우짜튼, 하여튼, 너네가 독일계 스위스인 심판의 편파판정(?)의 도움으로 결승에 올라간 거 무진장 축하한다고...
ㅎㅎㅎ

참 엽기였다.. 2006년도 월드컵때 다시 독일과 한국이 4강에서 만나면 '재미교포'를 주심으로 써야 할까보다~ 아, 그렇다고 이번 준결승에 편파적인 심판판정이 있었다(?)는 확정적인(?) 야그는 아니다. 난 단지 이런 엽기적인 일이 공적인 국제단체에서 일어나는 것이 참 유쾌, 통쾌, 쌍쾌, 불쾌해서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침묵하는 한국 축협이라는 단체도 조금은 실망이다.)

지들 TV광고료 떨어질까봐~ 축구강국이란 놈들이 40위 하는 나라에게 깨졌다고 징징짜대는 것을 보면.. 참 이놈들의 계몽주의라는 것의 후진냄새가 지놈들 암내처럼 꾸리다~ (이거 정말 중요한 문제이긴 하다. 현 월드컵의 중계권은 독일기업인 키르히 미디어가 가지고 있다. 요즘 애들 재정상태가 안좋아서 거진 파산 일보직전이다. 다 엄청난 돈으로 월드컵 및 기타 여러 스포츠 경기를 독점계약해서 그렇다. 그리고 이 미디어 그룹은 독일내의 상업방송 거의 다를 소유한 재벌이기도 하다. 그런데 묘하게 독일과의 대전이 있기 3-4일 전부터 열심히 한국이 심판의 오심과 편파판정으로 인하여 덕을 보았다는 식의 방송을 열씸히 쏘아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FIFA로부터 4강전부터는 모든 심판을 부심까지 유럽인으로 배정한다는 약조(?)를 받아낸다. 그리곤 한국과 독일의 준결승... 결과는 독일의 승리.. 그럼 바로 어제까지 편파판정, 오심 운운하던 방송은 어떻게 변했을까나? 당근이다. 이제 마악 한국 칭찬에 열들 올린다. 위대한 팀이라느니, 체력이 떨어져서 그렇지 한 두주 시간 주면 세계 어느 팀이라도 이길 수 있다느니... 정말이지 대단히 서늘한 두되를 지닌 집단들이다. 뭔가 감이 오시지 않는가?)

지난 방송에서 계속해서 쏘아댔던 '후진국의 심판'이니, 동네축구나 보던 사람들이니 어쩌구 저쩌구 하는 논평에는 참 헛기침 밖에 나오지 않드만...(그 안에 깔려있는 양놈들의 철저한 인종차별주의적 시선을 느끼면 거진 그 느낌은 분개의 수준에 다다르게 된다. 근데 그 정도로 이놈들의 시선을 느껴볼라치면 한 5년은 이 놈들 틈바구니 속에서 굴러보면 피부에 확 다가오게 된다. 으~ 잘난 백인놈들..)

사실 경기를 말아먹는 것은 그 잘난 백만장자(그들에 비하면 3세계에서 온 심판진들은 거진 거렁뱅이(?) 수준이다) 선수들의 멋진 액션이 아닌가? 시뮬레이션이라고도 불리고, 다이브(dive)라고도 불리는! (여기 독일에서는 Schwalbe라고 부른다) 주심도 속이고, 관중도 속이고, 선수도 속이고, 자신도 속이는.. 축구를 거진 영화의 수준으로 만들고! 주심몰래 상대방 후려갈기고, 코 주저앉히고 등등의 웬만한 하드보일러 액션영화의 장엄미를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멋진 연기로 관중들의 돈 후려가는 '쓰레기들'을 먼저 처분하는 것이 산뜻한 축구를 위한 선결조건이 아니겠는가?

그에 비하면 우리 한국선수들은 너무 순진했다.. 참 순수한 컨츄리 꼬꼬들 처럼 공만 열심히 차드만... 그리고 그 모습이 참으로 보기에 좋았는데... 이곳 분데스리가에서도 쉼없이 보아오던 그런 드러운 액션연기를 자랑(?)하지 않아서, 참 깔끔한 축구를 볼 수 있어서 진심으로 좋았는데...(하긴 몇몇 가까운 독일친구들은 한국, 세네갈, 터키, 아일랜드 등의 경기야 말로 정말 축구다운 축구였다고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겨 세우고는 있다)

아마.. 터키마저 결승진출에 실패해서 브라질이랑 독일이랑 결승을 치르면 그건 축구가 아니라 '아카데미 시상식'이 되겠지..(막강한 대상 후보 히바우도.. 그리고 오늘 독일애들 경기보니까.. 클로제랑 뉘빌 등등도 액션연기가 장난이 아니드만.. 클로제도 분명히 시뮬레이션을 했는데.. 독일 해설자도 그리 인정했고.. 경고도 없이 사악 지나쳐간다. 멋진 스위스 심판! 그래서 난 단번에 알았지.. 이 놈이 이번 월드컵의 득점왕 될 확율이 거진 80%이상이라고.. 단 호나우도가 도와만 준다면!)

그러고 보니 터기와 한국이 3,4위로 붙는다면 이번 월드컵의 가장 멋진 장면이 나올 수도 있겠군...(개인적으로는 8강전에서 아일랜드와 한국이 한판 붙는거였는데.. 아, 아일랜드여~ 넌 작지아니하도다! 비록 앵글로 색슨에게 수백년 동안 고난을 당했을 지언정 그 안에서 분출되는 투혼의 불기둥은 수억 인류의 가슴을 흔들어 놓기에 전혀 모자르지 않았도다!) 강한 승부정신과 투혼 그리고 조직력의 두 팀이니..

뭐 이제 다 지난 일이니까.. 저물어가는 월드컵을 먼발치에서 미네르바의 올빼미가 되어 바라보면 그만이긴 한데.. 그래도 몇번을 생각해봐도 엽기인 것은..

독일경기에 주심으로 내세운 사람이 독일계 스위스 사람이라는 것..

이름도 마이어.. 이거 완전히 독일이름 아닌가?

그래.. 이제 우리도 국력을 키워 아시안컵 결승에서 일본을 만나면 재일교포를 중국을 만나면 조선족으로 주심을 삼고 월드컵에서는 재미교포, 재독교포, 재불교포, 재영교포 등을 심판요원으로 양성시켜 그들을 세우도록 하면 되겠군..

참 엽기다..

FIFA만세다! 만만세!
(그러고 보니 FIFA 회장도 스위스 사람이군.. 다시 FIFA만세다! 만만세!)


(추신) 굳이 아름답게(?) 마무리된 독일과의 준결승전을 폄하할 의도로 글을 적어본 것은 아닙니다. 단지 이곳 방송에서 이루어지는, 무척 계획적(?)인 것처럼 느껴지는, 월드컵 보도 태도에 대해 약간 속이 상해서 끄적여 봅니다. 분명 편파적인 판정과 심판진의 순간적인 오심은 그 내포하는 의미와 파장에서 심각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 점을 미루어본다면 지난 한독전의 경우는 많은 점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논란의 여지가 있는 장면은 쏙빼고 편집한 후... 지들 잘하는 장면만 반복해서 보여주는 이쪽 독일쪽 방송진의 태도가 참 맘에 안들더군요... 당연히 무지한(?) 시민들은 한국이란 나라는 홈잇점을 이용해, 심판진에게 압력(?)을 넣어서 4강까지 무임승차한 것처럼 인식하게 되고... 마치 독일팀은 그런 한국팀을 신의 이름으로(저희 층에 사는 무지몽매한 독일 여대생의 표현임. 그로인해 거친 논쟁이 있었긴 하지만... 그러나 문제는 그 여학생은 전혀 한국의 경기를 보지못했다는 것.. 그녀가 본것은 단지 특정 방송사가 편집한 화면일뿐. 그리고 그 화면을 내 보낸 방송사는 바로 월드컵 중계권을 독점한 키르히 그룹의 방송사라는 점!) 응징을 한 영웅들이 되겠지요... 물론 개중에 의식이 제대로 박힌 친구들은 문제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그들과 저희 마침표는 역시 이번 월드컵도 매스미디어 그룹으로 대표되는 거대 자본의 농간에 흔들리고 있다는 것... 유럽의 시청자를 잡아두기 위한 마지막 발악에 한국이 희생되었다는 것... 바로 이런 동일한 결론에 도달하고 말았습니다. 선수들의 선전과는 관계없이... 그들의 땀과 눈물과는 관계없이 진행되는 이런 철저한 정치적, 자본적 흐름은 축구를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참 멍들게 합니다. 꼭 한국대표팀이 결승에 진출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정당한 것이 정당한 것으로 대접받지 못하는 환경이 억울해서 한번 토달아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선수들이 보여준 그 뜨거운 몸짓은 역사로서 분명히 기록될 것입니다. 사실 이제 겨우 (주최측이 된 덕분에) 이전까지 받아오던 편파의 올무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는데... 흥행이라는(혹은 돈!) 족쇄가 더 큰 억압으로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한 순간... 무척 씁쓸한 마음을 씻을 길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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