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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5 02:42

동서 종교의 만남과 그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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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종교의 만남과 그 미래  

변선환 아키브,동서종교신학연구소 공편 | 모시는사람들 | 2007년 11월  
정가 20,000원

책소개

『동서 종교의 만남과 그 미래』는‘변선환아키브’에서 2년 동안에 걸쳐 “불교-기독교, 유교-기독교, 동학-기독교” 간의 소통과 교합의 가능성을 공부하고, 그로부터 빚어지는 새로운 영적인 깨달음과 성취들을 담아낸 책이다.

모두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 불교와 기독교의 만남을 시도한다. "불교와 그리스도교, 깊이에서 만나다"(이찬수) "불교와 기독교의 쟁점: 종교철학적 비교"(장왕식) "기독교 믿음과 동양적 수행, 그 하나의 접점을 찾아서"(이정배)

2부는 유교와 기독교의 만남이다. "불교적 유교에서 기독교적 유교에로"(이정배), "문화 다양성 시대와 보스톤 유교"(이종찬), "보스톤 학파의 유교 이해"(장왕식)으로 특히 ‘보스톤 학파’의 유교학풍을 국내 신학계에 본격적으로 처음 소개하는 것은 이 책의 중대한 공헌이라고 할 수 있다.

3부는 동학과 기독교의 만남이다. "수양론적 시각에서 바라본 동학의 신이해"(이길용), "동학-에코페미니즘의 인식과 실천의 역동적 일치"(전현식), "한국 페미니스트 신학자의 동학 읽기"(이은선), "기독교와 동학의 만남: 영과 지기를 중심으로"(권진관), "동학·천도교의 수행론: 주문, 성경신, 오관을 중심으로"(오문환), "‘개벽’과 ‘개화’의 이중주"(성백걸)의 연구를 통해, ‘서학’에 대응한 ‘동학’이 탄생한 지 150년 만에 다시금 본격적인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저자소개  
권진관(성공회대학교)
오문환(경희대학교)
성백걸(백석대학교)
이길용(서강대학교)
이은선(세종대학교)
이정배(감리교신학대학교)
이종찬(감리교신학대학교)
이찬수(강남대학교)
장왕식(감리교신학대학교)
전현식(연세대학교)



저자 : 변선환 아키브  
아키브(Archiv)는 한 학자의 기록이나 도서를 모아놓은 서고(書庫)이다. 변선환아키브는 고 일아 변선환 선생(1927-1995)의 관련 기록과 그분이 애독하시던 도서를 소장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아키브이다. 선생의 장서 중 토착화 신학, 종교신학, 동양신학, 기독교와 불교의 대화, 웨슬리 신학, 현대신학에 관한 도서 등 약 2,000여 권을 갖추고서 1996년 3월 25일 문을 열었다. 그동안 선생의 유고를 정리, 출판해 왔으며 선생이 생전에 닦아 놓은 학문 분야와 관련한 연구 발표를 정기적으로 가지면서 그분의 사상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고 있다.

"변선환" 은 평안도 진남포에서 태어나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인 신석구를 만나 기독교에 입문했다. 감신대, 한신대를 거쳐 미국과 스위스에서 신학을 배우고, 윤성범으로부터 유교적 기독교 신학을 배우면서 이웃 종교인들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비록 변선환 자신은 오직 책 속에만 묻혀 산 신학자였지만, 그로 인해 이현주 목사, 최완택 목사, 채희동 목사 등 동양적 영성의 우물을 길러내는 영성가들이 나왔고, 이정배 감신대 교수, 한일철 교수, 김기석 목사, 장병용 목사, 박순웅 목사 등 한국 교회의 ‘희망’들이 탄생했다.


저자 : 동서종교신학연구소  
"동서종교신학연구소" 는 변선환 아키브의 활동 영역을 호가대하여 동서양의 신학, 철학, 종교에 대한 개방적인 연구를, 세미나와 심포지엄 등의 다양한 형식을 통해 대중과 나눈다는 취지로 시작된 연구 모임이다.  


  

  
목차/책속으로

  • 목차보기  
  


머리말

1부 불교와 기독교의 만남

불교와 그리스도교, 깊이에서 만나다

불교와 기독교의 쟁점:종교철학적 비교

기독교 믿음과 동양적 수행, 그 하나의 접점을 찾아서

2부 유교와 기독교의 만남

불교적 유교에서 기독교적 유교에로

문화 다양성 시대와 보스톤 유교

보스톤 학파의 유교 이해

3부 동학과 기독교의 만남

수양론적 시각에서 바라본 동학의 신이해

동학-에코페미니즘의 인식과 실천의 역동적 일치

한국 페미니스트 신학자의 동학 읽기

기독교와 동학의 만남: 영과 지기를 중심으로

동학ㆍ천도교의 수행론: 주문, 성경신, 오관을 중심으로

'개벽'과 '개화' 의 이중주

찾아보기



  • 책속으로  
  


불교는 힌두교적 세계관과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인간의 내면성, 진리 자체를 추구하는 정신과 방법에 있어서 충분히 세계적 보편성을 획득하고 있다. … 유대교에서 나왔으면서도 유대교의 민족적 제한성을 넘어 세계로 나아간 그리스도교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 이런 점에서 불교와 그리스도교는 인간의 보편적 심층을 대변하면서 그 심층이 동양과 서양에서 어떤 양상으로 전개되어 갔는지를 보여주는 적절한 재료들이 아닐 수 없다.
---"불교와 그리스도교, 깊이에서 만나다" 이찬수, p.18~19
이처럼 예수와 붓다로부터 비롯된 두 종교 모두 구체적인 몸을 초월적인 몸으로 전개시켜 나간 역사를 가진다. 그것이 예수의 선포와 붓다의 깨달음이 대중 안에서 살아나가는 방식이었던 것이다.
---"불교와 그리스도교, 깊이에서 만나다" 이찬수, p.41

기독교와 불교에는 서로 첨예하게 부딪히는 쟁점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으나, … 첫째로 다룰 것은 궁극적 실재가 인격적인가 초인격적인가 하는 문제이며, 둘째는 궁극적 실재가 시간적인가 비시간적인가 하는 문제이며, 셋째로는 궁극적 실재가 선/악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는가 하는 것이다. ---"불교와 기독교의 쟁점" 장왕식, p.43
사실 기독교는 자기 안에 이미 투쟁과 평화를, 그리고 나아가서 변혁과 안정을 균형 있게 추구하는 삶의 양식을 보존해 오고 있는데, 같은 문제로 씨름하고 있는 불교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서 그런 삶의 양식이 어떻게 보다 심화될 수 있고 세련될 수 있는지를 발견해 갈 수 있을 것이다.---"불교와 기독교의 쟁점" 장왕식, p.71

본 논문은 기독교가 자신의 제도 은총 고수를 위해 억압해 온 ‘신적인 자기의식’을 성령론 및 신비주의의 신학 담론의 빛에서 해석함으로써 불교적 돈오頓悟와의 만남을 시도한 형태가 되었다. … 지금까지 우리는 기독교 복음의 토착화란 이름 하에 아시아 종교들을 기독교적으로 해석해 왔으나 기독교를 불교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토착화의 본질에 근접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기독교 믿음과 동양적 수행, 그 하나의 접점을 찾아서" 이정배, p.105

다산의 경학은 유교와 기독교 간의 지평 융합, 심지어 ‘기독교적 유교’로까지 불릴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놓고 있는 것이다. … 유교적 유교와 기독교적 유교 간의 상응점을 찾고자 … 본 논문은 다음의 순서로 진행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첫째, 다산 사상 속의 서학적 지평에 대한 제반 논의들, 둘째, 다산과 서교의 만남--릿치와 다산의 사유 구조의 비교연구, 셋째, 다산 경전 해석의 독창성--신독愼獨 개념의 해석을 중심으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산 경학의 신학적 의미와 한계--탈 성리학적 세계관의 평가를 중심으로.
---"불교적 유교에서 기독교적 유교에로" 이정배, p.111

오늘날 동아시아문화권이 지구촌 시대의 새로운 틀거리를 위한 밑거름으로 이바지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중국과 같이 부수어 버렸던 공자상을 되살리고, 그를 기리는 종교적 제의를 부활한다든지, 각국에 ‘공자학교’를 세워 중국어와 중국 문화를 보급하는 식의 전략적이고 독선적 방식으로는 아무래도 그 설득력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오히려 유교사상의 근저에 담겨 있는 인간성 회복과 사해동포주의라는 대동세계의 실현을 이루고, 21세기 지구촌에서 문화적 다양성의 보편적 실천이라는 차원을 담아낼 수 있는 틀을 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이로써 보스톤 유교를 비롯하여 다양한 문화의 해석학들이 유교의 발전적이고 바람직한 미래를 함께 열어줄 수 있을 것이다.
---"문화 다양성 시대와 보스톤 유교" 이종찬, p.178~179

네빌이 제시하는 보스톤 유교는 그야말로 서구적인 유교 해석이다. 그러기에 나름대로 문화적이고 논리적인 한계점을 노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 동시에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네빌의 책은 강한 장점도 갖게 되는 것이다. 동양인들이 발견하지 못한 유교 해석의 영역을 네빌만이 개척한 부분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의 유교에 대한 분석은 전통적인 서구철학은 물론, 듀이, 화이트헤드, 그리고 틸리히 등과 같은 현대 서구의 철학과도 만나서 하나의 이상적인 비교종교철학을 구성하고 있기에 어떤 현대의 동아시아 지성인들에게는 오히려 호소력이 있고 탄탄하게 보일 수도 있다.---"보스톤 학파의 유교 이해" 장왕식, p.215

수운, 해월, 의암의 신관이 실제로 변천되었다 기보다는 그 신을 섬기는 방법, 즉 수양론이 심화되고 지속적으로 재해석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심화된 수양론을 통해 동학은 한국인의 심성 속에 자리하고 있었던 하늘님에 대한 이해를 ‘생활세계’에서만이 아닌 ‘종교세계’로까지 확대시킨 공헌을 하였다고 볼 수 있다. 즉 유교가 국가 종교로 자리 잡은 이후 민간의 종교생활 속에서 사적私的으로만 언급되던 하늘님 신앙이 동학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공적公的 세계에서 논의되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한반도에 새로운 종교 지형도가 그려지기 시작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수양론적 시각에서 바라본 동학의 신 이해" 이길용, p.254

본 논문에서 필자는 동학과 에코페미니즘의 대화를 통하여 … 지구적 위기의 대안으로 동학-에코페미니즘의 앎과 삶은 생태계 위기의 근원을 영성과 문화의 위기뿐만 아니라 이런 위기로부터 새로운 대안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로 보았다. 필자는 지구적 위기의 … 새로운 대안적 앎과 삶의 가능성과 비전을 동학과 에코페미니즘 안에서 찾아보았다.
---"동학-에코페미니즘의 인식과 삶의 역동적 일치" 전현식, p.283

동학은 궁극적으로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고, 인간과 자연을 모두 포괄하며, 우주 전체의 만물을 위한 도道로서 자기 자신을 자리매김한다. 21세기 신원운동은 그래서 좁은 의미의 민족주의의 한계를 넘어서서 범지구적이고 범인류적인 차원으로 확장되어야 하는 과제 앞에 놓여 있다. 거기에는 동서의 구분도, 여남의 구분도, 자연과 문명의 구분도, 인간과 기계의 구분도 넘어서서 모두를 위한 우주 생명 공동체에로의 지향만이 남게 될 것이다.
---"한국 페미니스트 신학자의 동학 읽기" 이은선, p.315

지금까지 영과 기라고 하는 개념을 가지고 동학과 기독교를 만나게 해 보았다. … 결론적으로 말하면, 기독교에서의 영은 그 초월적인 성격 때문에 피조물과 완전히 하나가 될 수 없었다. … 동학에서는 피조물과 기가 합일되되, 기는 그 피조물의 근원, 원형을 이룬다. 따라서 동학에서는 물질 혹은 물체로서의 피조물 자체가 바로 기이며, 그것의 원천이며, 신성한 것이다. 보이는 만물을 기연其然이라고 한다면, 그 만물의 보이지 않는 원천인 지기 혹은 일기는 불연이다. … 그런데 그러한 불연이 곧 기연이라고 하는 역설을 동학은 가르치고 있다.
---"기독교와 동학의 만남: 영과 지기를 중심으로" 권진관, p.354~355

천도교 수행의 핵심은 주문 수련에 있으며, 성경신의 실천을 통하여 생활에서 이룰 수 있으며, 천도교라는 종교 제도에 구현되어 있음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수행을 통하여 궁극적으로 이르고자 하는 것은 내가 곧 성인이 되고 내가 곧 우주 원기와 합일하는 것이다. 내가 곧 한울님임을 청천백일처럼 명료하게 깨달으며, 이웃 동포와 삼라만상을 모두 한울님으로 섬기며, 나아가 모든 인류의 삶을 천국으로 바꾸는 개벽 문명을 건설하는 것이 수행의 목적이라 할 수 있다.
---"동학·천도교의 수행론" 오문환, p.396

19세기 중엽 이 땅에서는 외적으로 ‘서세동점’과 ‘탈아입구’의 왜곡된 물결을 극복하고, 내적으로 조선왕조의 수직적인 지배체제를 변혁하면서 인간의 참된 삶과 새로운 문명의 지평을 개척하려는 수운 최제우의 동학이 출현했다. 이 동학은 새로운 시대를 맞은 우리 민족 ‘전통의 재창조’이면서 동시에 근대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와 오리엔탈리을 넘어서 새로운 인류 평화사의 지평을 열어주고 있는, 근대 인류사의 한 빛이다.---‘개벽’과 ‘개화’의 이중주" 성백걸, p.398

  
• 출판사 리뷰  
  

‘변선환아키브’는 “기독교 밖에도 구원이 있다”고 발언했다가 종교재판을 받고 출교(감리교)에 처해졌던 변선환 선생의 제자들과 그 뜻을 좇는 종교학자들이 종파를 초월하여 모여서 공부하며 종교 연구의 새 지평을 열어가는 모임이다.

종교관용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우리나라의 종교교류와 관용에 관한 여론을 크게 일으켰던 이찬수(강남대) 교수를 비롯하여 종교간 대화에 깊은 관심과 뚜렷한 연구 업적을 남긴 연구자들이 두루 참여하여 종교 간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서로의 영성을 심화하고, 사회적으로도 밝은 빛을 던져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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