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기시평
2009.06.30 19:04

두 죽음.. 다른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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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었다. 그것도 자연적인 죽음이 아니라 급작스런 마침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느 나라나 돌연사인 경우는 그 죽음의 원인을 밝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긴급한 일이다.
근래 한국과 미국에 매우 유명한 두 사람이 명을 달리했다.
허나 두나라에서 각각의 죽음에 대하여 취하는 태도는 너무도 달랐다.
한쪽은 전 세계에 팬을 거느리고 수억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린 월드 스타중의 스타의 죽음이고,
또 한쪽은 세계적 인기야 앞서 언급한 이에 미치지는 않는다 해도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이의 죽음이다.
일반인들로서는 상상할 수조차 없는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두 인물의 죽음..
그리고 그 죽음을 처리하는 두 나라의 차이..

한 나라는 스타의 운명에 곧바로 부검에 착수하며 세밀하게 죽음의 원인 규명에 몰두하고 있다.
가족들 역시 그 죽음의 이유를 보다 분명히 알기 위하여 재부검까지 마다않는 철저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분의 서거는 후다닥 열흘만에 화장으로 모든 궁금증을 불태워 버렸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신 분이 어떤 이유로 가게 되었는가를 철저하게 규명하는 일이었을텐데..
왜 우리는 무엇에 쫓긴 것처럼 죽음의 이유와 원인 찾기를 더디하는지..
게다가 주검이 되신 분의 사회적 의의와 영향력을 생각할 때 보다 더 철저히 그 죽음의 의미를 추적해야 했을텐데..
무엇이 급해서 몸이 말하는 죽음의 의미를 그렇게 간단히 무시해 버리고 말았는지..
도시 잘 요해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또 어김없이 음모론이 난무한다.
도청이 어떻다.. 경호관들이 어떻다.. 핏자국이 있네 없네.. cctv를 조작했네 말았네..

이런 신경전때문에서가 아니라.. 살아있는 이들을 위해서라도 죽은 이의 원인과 이유 찾기는
사회적 책무로 삼아야 하지 않겠나..

이래선 이 나라에서 죽는 것도 편치 않겠다..

실종된 죽음의 이유...

죽음을 결과만이 아닌 과정으로 읽어내려는 사회적 여유와 인내.. 그리고 책임..

난 그런 것들이 많이 아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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