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느낌 머리 터럭 흔드는 바람이 더 단단해짐 이렇게 우리가 발 딛고 있는 둥근 땅덩어리는 뜨거운 빛덩이에서 한걸음 더 멀어져 감 늘 있는 길은 늘 그렇게 있는데 흘러감에 이름을 붙여야 성이 차는 사람의 속내가 철을 나눌 뿐 이제 곧 머리 터럭 흔드는 바람이 더 서늘해질 터 그렇게 성큼 우리 앞에 선 겨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