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2002.07.09 04:44

어머니(2)

조회 수 2153 추천 수 33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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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2)


엄니,
나의 외로움의 크기는 하늘을 포개안지유
시방도 그치만
지는 애시당초 하늘을 무척 좋아했시유
머, 거기에는 기똥찬 새김이 숨겨인게 아니라
그저
구름이랑, 소낙비랑, 벼락을 맹기러 내는
그 놈의 미끈한 솜씨가
지 맘에 쏙든 기구만유
근디
시방 지는 무진장 외로워유
그 하늘이 자꾸 지를 버리려 해유
비두 옛날만치 않구
자꾸 때깔도 배려
이제 징말 옛날의 그놈이 아니구먼유
병들었시유,
아주 심허게 골았나 봐유
헌디 무신 것은
그놈이 골나면 여럿이 다친다는 거지유
암튼
지는 시방 외로워유
지 오래된 단짝을 잃어버리고
섭섭한 하루만 남은 거지유
엄니 워쩌면 좋아유
사람들도 병들었시유
내내 지들만 보아왔는지
숨막히는 웃음소리엔 이미 빵꾸가 났시유
끄치예유
지는 외롬만 남아유
이제 이 외롬을
지 가샘팍에 새겨두려 해유
또 뵈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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