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읽기
2002.11.22 06:13

Gib Mir Musik~

조회 수 3147 추천 수 40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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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음악감상실에 실렸던 노래를 오래오래 미루워두다가 오늘 대충 번역해 보았다.. 생각보다 쉽지 않더만.. 노래인지라 압축된 내용도 많고, 마이의 표현이 그렇게 녹녹치도 않고 해서.. 유행가 가산데 뭐.. 하고 쉬운 마음에 시작했다가 좀 고생좀 했수다~ ^^

자, 그럼 즐거운 감상 되시길~

 

* 이하는 독일어 원문 가사와 번역일세~ ^^

 

 

Gib mir Musik!

In der zugigen Markthalle, die auf meinem Schulweg lag, war ein kleiner Plattenladen, bei dem lief den ganzen Tag ein Zehn-Schellack-Plattenwechsler, und dabei war auch ein Lied, so ein Lied, wo es dich packt, daß du nicht weißt, wie dir geschieht. Und da stand ich starr und hörte, und mir blieb gar keine Wahl: Ich mußt' es wieder hör'n und wieder, noch einmal und noch einmal. Aber dafür hieß es warten: Zehn Lieder hin und zehn zurück, jedesmal 'ne knappe Stunde für knapp drei Minuten Glück. Das gab Arger in der Schule, doch ich hab' mich nicht beschwert, die Musik war all die Nerverei und alle Schläge wert!

Gib mir Musik! Alles Gemeine ist verklungen, all die Hänselei'n, die Mißerfolge, die Demütigungen. Und die bitt're Niederlage ist in Wirklichkeit ein Sieg. Gib mir Musik, gib mir Musik, gib mir Musik, gib mir Musik!

- 바람이 밀려드는 시장건물.. 내가 다니던 학교길에 서있는 그 건물에는 작은 레코드점이 있었지.. 그리고 그곳에는 하루종일 돌아가는 10개의 레코드판을 돌리는 턴테이블이 놓여있었고.. 그리고 그곳엔 한 노래가 있었네.. 바로 한 노래.. 당신의 발길을 멈추게 만드는.. 하지만 어떻게 그런일이 일어나는지 당신은 눈치챌 수 없겠지.. 그때 그 자리에 난 돌처럼 뻣뻣이 굳어서 한 노래를 듣고 있었네.. 선택이라곤 전혀 없었지.. 단지 듣고 또 들을 수밖에... 한번씩 또 한번씩.. 무조건 난 기다려야만 했네.. 10개의 노래가 돌고 또 돌고.. 매번 한시간을 기다려야 3분동안의 행운을 얻을 수 있었네.. 때론 그일로 학교에서 혼나는 일도 많았지만.. 난 불평하지 않았네.. 음악은 모든 신경질이나 맞는 것조차 잊을만큼 가치가 있었기 때문이지..

내게 음악을 들려주오.. 기분나쁜 모든 것들은 사라지네.. 모든 조롱들.. 실패들.. 굴욕들.. 그리고 쓰디쓴 실패도 참으로 하나의 승리가 된다네.. 내게 음악을 들려주오..내게 음악을 들려주오..내게 음악을 들려주오..내게 음악을 들려주오..

 

In der ersten Frühmaschine zwischen Frankfurt und Berlin, eingekeilt zwischen zwei Businessmen, das Frühstück auf den Knien, den Walkman auf den Ohren, die Musik ist klar und laut, und ich wag' es kaum zu atmen, und ich spür' die Gänsehaut, wie ein mächt'ger Strom von Wärme mich mit der Musik durchfließt, wie mir plötzlich, unwillkürlich Wasser in die Augen schießt. Und ich weiß, ich hab' natürlich kein Taschentuch im Jackett, und ich wein' einfach drauflos und auf mein Frühstückstablett. Links und rechts die Nadelstreifen, und ich heulend mittendrin. Ob die Guten sich wohl vorstell'n können, wie glücklich ich bin?

Gib mir Musik, um mir ein Feuer anzuzünden, um die dunklen Tiefen meiner Seele zu ergründen. Meine Lust und meine Schmerzen, Narben, die ich mir selbst verschwieg. Gib mir Musik, gib mir Musik, gib mir Musik, gib mir Musik!

- 프랑크푸르트와 베를린을 오가는 아침 첫 비행기 안에서 두명의 직장인 사이에 끼어있었지.. 무릎에는 아침이 놓여있고.. 귀에는 워크맨이.. 그리고 음악은 맑고 크게 울렸네... 난 감히 크게 숨을 들이킬 수 조차 없었지.. 그리고 소름이 끼치는 느낌.. 강력한 전기가 음악과 함께 내게로 밀려드는 것같이, 갑자기 나도 모르게 내 눈에 물을 쏴대는 것 처럼.. 그리곤 난 알 게 되었네.. 내 잠바에는 물론 손수건은 없었지.. 그래 난 울고있다.. 갑자기 그리고 그 눈물은 아침식사가 놓여있는 판으로 흘러내리고.. 왼쪽 오른쪽으로 나있는 줄무늬 가운데 끼어 난 울고 있다. 얼마나 내가 행복한지 그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생각할 수 있는가.. 물어보면서..

내게 음악을 들려주오..내가 다시 열정의 불꽃에 불을 붙일 수 있도록.. 내 영혼의 어두운 심연을 깨달을 수 있도록.. 나의 기쁨과 나의 고통, 상처들.. 내가 지금껏 스스로 말하지 않았던 것들.. 내게 음악을 들려주오..내게 음악을 들려주오..내게 음악을 들려주오..내게 음악을 들려주오..

 

In die leere Hotelhalle heimwärts stolpern, nachts um drei. Noch ein Abend voller Lieder, noch ein Fest ist jetzt vorbei. Der Portier döst hinterm Tresen, soll es das gewesen sein? Noch ganz kurz zusammensitzen, das letzte, letzte Glas Wein ... Und jetzt steht da dies Klavier und Manni rückt den Sessel ran, streicht ganz sacht über die Tasten, fängt zu spielen an und dann läßt er Töne funkeln, perlen und wie Sternenstaub aufweh'n, läßt die Melodien fließen, läßt kleine Wunder gescheh'n. Und er rührt dich und er schürt dich und zerreißt dich, Ton für Ton, Bis du glaubst, dem Herz zerspringt in einer Freudenexplosion!

Gib mir Musik! Die Träume, die längst aufgegeben, verschüttet, in mir verdorr'n, beginnen wieder aufzuleben, und ich weiß, daß ich jede verlor'ne Chance noch einmal krieg'. Gib mir Musik, gib mir Musik, gib mir Musik, gib mir Musik!

-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머문 텅빈 호텔의 라운지.. 때는 이미 새벽 3시.. 하지만 여전히 노래들도 꽉 채워진 저녁.. 마악 파티 하나가 끝나가고.. 호텔 안내인은 뒤쪽 프론트에서 졸고 있네... 정말 저랬어야 했나? 아주 잠깐 함께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마지막, 마지막이라 연신 중얼거리며 포도주잔을 들이키고 있었네.. 거기엔 피아노가 서있고.. 한 사람이 의자를 당겨앉고.. 아주 조용히 건반 위를 매만지며 연주를 시작했지..  마치 별들이 몰려드는 것 처럼 그는 소리를 아주 밝고 아름답게 만들어갔지.. 멜로디는 자연스레 흐르게 만들고.. 아주 작은 기적이 일어나게 했네.. 그의 연주는 당신을 감동시키고, 당신에게 힘을 주고 그리고 당신을 무너뜨려 버리지.. 모든 소리들.. 소리를 위한 소리.. 그리고 당신은 믿고 있지.. 폭발하는 듯한 즐거움 속에서 심장이 터질 것 같다고..

내게 음악을 들려주오. 이미 오래전 포기했고, 잃어 버렸던, 내 안에서 이미 말라져 버린 그 꿈들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고.. 그리고 난 알지.. 내가 잃어 버렸었던 모든 기회들을 다시한번 찾게 된다는 것을.. 내게 음악을 들려주오.. 내게 음악을 들려주오.. 내게 음악을 들려주오.. 내게 음악을 들려주오..

 

 

추신)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나도 역시 어릴적 기억에 빠져들곤하지. 물론 학교가는 길에는 없었지만..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던 레코드가게.. 나 역시 그 가게 앞에 서서.. 창문가에 설치해둔 낡고 작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에 취해 멍하니 서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이지.. 레코드 바늘을 움직일 수 있는 권리는 오로지 저 창문너머에 있는 가게주인 아저씨에게만 있었고.. 그래서 나 역시 라인하르트 마이가 노래하듯이..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듣기 위해서는 한시간이나 기다려야 했지.. 한시간 정도가 지난 후에야 다시 반복되는 너무도 좋아하던 노래의 전주.. 그것으로 정말 행복했던 시절.. 정말 행복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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