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읽기
2005.08.05 14:54

장금이의 연기 변신?

조회 수 2459 추천 수 32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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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같은 여인의 잔혹한 변모가 장안의 화제인 것 같다. 다들 이구동성으로 이영애의 연기 변신에 대해서 운운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그 영화에서 발견한 이영애의 연기는 이전의 그녀가 출연했던 작품들과 비교하여 큰 변신은 커녕 초지일관하는 연기의 균질성을 유지하고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약간은 넋을 흘린듯한 백치미스러운 얼굴 표정과 극도로 교정하고 있는 목소리의 톤.. 그리고 간간이 잊지않고 고개를 처드는 공주병스러운 액션 등등..

다만 달라진 것이라고는 그녀를 둘러싼 주변의 연기적 장치들이 상당한 언밸런스로 이영애의 연기 변신(?)을 보조하고 있다라는 것이다.

아마도 이영애는 별 불편없이 금자씨로 화했을 것이다. 캐릭터에 대한 해석이나 그로 인해 겪게되는 연기의 변신 등등의 작업은 그녀에게 필요없었기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녀는 편안하게 연기했고, 그리고 해왔던 대로 발성했을 뿐이다.

하지만 그 연기와 발성 위에 뿌려지는 드라마의 환경적 설정이 지극히 박찬욱 다왔다. 그리고 여기에서 오는 기묘한 동거가 이영애의 연기 변신에 대한 인식을 강요하게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동일한 표정과 같은 음색으로 그녀는 담담히 박찬욱의 대사를 읊조릴 뿐이다.

19세의 여고생은 "선생님 저 임신했어요.."를 공주처럼 말한다.
32세의 엄마는 "너나 잘하세요~"를 왕비처럼 노래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갈기의 뇌리에 떠나지 않던 그림 하나는.. 어쩌면 박찬욱이 그리고 있는 금자씨는 몇년전 한국의 대표적인 인기 만화작가인 이현세가 발표한 [며느리 밥풀꽃에 대한 보고서]에 등장하는 여인과 닮은 구석이 적지 않다. 순이였던가? 그 작품의 여 주인공이.. 보리무늬로 수놓은 원피스에 썬그라스.. 그리고 총을 든 형색이 금자씨와 너무 닮았다. 나만의 생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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