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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가 12년 주기를 타고 우승했네요.
이태리.. 충분히 우승할 전력이었습니다. 포지션 상관없이 고른 선수들의 개인능력
그리고 단단한 수비조직력에 감독의 지략 등등

그 어느 때 만난 이태리 팀들보다도 도 강한 모습이었고
게다가 자국 리그의 승부 조작으로 직장을 잃을 상황에 처한 선수들이 가질 수 밖에 없는
절박함이 승부에 대한 강한 동기부여가 되었을 거구요.

개인적으로 마지막 모습을 그렇게 보인 지단의 경우가 무척 아쉬웠구요.
뭐 생각해보니.. 그렇게 나쁜 그림도 아닌 것 같긴 합니다.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타인에 의해 퇴장당한 지단은
은퇴는 자신의 뜻이 아닌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습일 수도 있겠죠 ㅡ.ㅡ;;

그만두게 한 것은 내가 아니라.. 너희들이다..

뭐 이렇게 좋게 생각해 볼랍니다.

이번 월드컵 많은 기대를 하고 지켜봤었는데
전체적인 총평은 좀 실망입니다.
일단 축구는 발로 하는 운동경기인데

발 이외의 것들을 선수들이 너무 많이 사용하더군요.(손, 팔꿈치, 그리고 입... ㅡ.ㅡ;;)

갈수록 승부에 예민해지고 집착이 강해지는 각 팀들은 수비 위주의 전략을 들고 나오고
승부에 매몰된 선수들은 축구기술 이외의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갈 수록 높아지고

갑자기 발기술 경기인 축구가 심리전이 된듯이
경기 중 보여주는 선수들이 갖가지 다양한 심리전에 기초한 반칙들..

그리고 발전하고 있는 선수들의 기량과 연기력에 당하기 일쑤인 심판진들
불어야할 상황은 건너뛰고.. 멋진 선수들의 다이빙 연기에는 친절하게 페널티를 불어주는 주심들..

수도없이 불어대는 휘슬에 경기의 맥은 끊어지고
결정적인 오심으로 인해 경기분위기 완전히 말아먹는 등..
축구라는 경기에 계속 혐오감을 안겨줄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하는.. 것은 참 아쉽습니다.

여하튼 지단의 성깔은 은퇴경기에도 유감없이 발동되더군요. 마에스트로라는 별명에 걸맞게, 지단.. 이 선수는 반칙에 대한 응징 반칙 역시 화끈합니다. 예.. 주로 그의 대머리가 응징을 위한 도구로 사용됩니다. 간혹 상대방의 엉덩이를 그냥 발로 차버리기도 합니다. 너무도 지단다운 응징이죠. 34살의 노장은 아직 혈기가 왕성한 청년일뿐입니다.

그나저나 마테리치 도대체 어떤 말로 이 마에스트로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는지.. 이미 전설이 되어있는 이의 마지막 경기를 그르치는 바람에 두고 두고 함께 욕먹을 가능성이 크게 생겼습니다. 예수의 제자 유다처럼...

여하튼 교훈하나..

성질은 죽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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