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
2006.06.25 21:58

월드컵에 때 아닌 훈장질?

조회 수 2124 추천 수 20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Extra Form
나는 쿨한 편이다. 그래서 이번 스위스전의 결과도 그냥 쿨하게 받아들인다. 본디 축구라고 하는 경기가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펼치는 경기인지라 오심과 편파도 당여한 속성들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다고 이것을 기준으로 오심 혹은 편파 판정에 짜증을 내는 팬들에게 입닥치고 그냥 있으라는 말도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런 팬들의 반응 역시 당연히 축구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괜한 훈장질로 이들의 입을 막으려 드는 것은 일종의 또다른 폭력의 얼굴이 될 수도 있다. 그냥 표출시키고, 그저 의사를 전달할 수 있도록 그냥 냅두면 된다. 다만 그 짜증의 표현이 합법적이고 합리적일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는 있다. 그렇지않고 FIFA홈피에 접속해서 재경기 요구한다고, 지속적으로 한국 포탈사이트에 불만섞인 댓글을 적어댄다고 그것을 국제적인 망신이라 확대 해석할 필요는 절대 없다.

솔직히 한국 팬들이 보여주는 짜증의 표현은 상당히 점잖고 신사적이다. 이 정도 가지고 국제망신을 당하면 나랏문 애전에 닫았어야 할 나라들 한둘이 아니다. 오히려 내 생각에는 더 가열한 합법적 짜증 보내기 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다고 부패의 진원지이자 중심지인 FIFA가 꿈쩍이나 할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음 부터는 조심해서 한국팀 대전의 심판을 배정하려 들 것이다. 하여 마땅히 정몽준 한국 축협회장은 FIFA에 공식항의를 할 것이며, 각종 언론과 팬들은 고도의 비아냥으로 FIFA책임자를 우롱, 혹은 불편하게 해줄 필요도 있다.

솔직히 그 동네 있는 놈들 저진 마피아 같은 넘들 아니던가! 축구에 대한 팬들의 열정에 빌붙어 돈벌이에 여념이 없는 막말로 파렴치한에 가까운 넘들이다. 그 넘들에 대한 존경심은 일말이라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라운드를 지배하는 선수들과 코치진에 대해서는 끝없는 존경심과 애정을 난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그들의 땀과 열정은 순수하고 또 그만큼 고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이용해 지들 배에 지방질 벨트를 늘려가는 이들은 더 욕을 먹어도 싸다!!

따라서 정확한 표적을 지향한 우리의 짜증은 오히려 마땅한 우리의 권리가 된다! 마음 껏 불만을 표출하시고 짜증을 발동하시라!! 다만 폭력만은 삼가면 된다. 정상적인 통로와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의 투덜거림은 그들에게 돈을 지불한 우리 팬들의 마땅한 권리다! 누가 이 당연한 권리에 또 훈장질을 하려 하는가??


  1. No Image

    글..

    한동안 글을 쓰지 않으면 안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한동안 또 글을 써서는 안되는 때도 있더군.. 그 때와 그 때 사이에서 약간의 게으름을 안고 사는 순간.. 정말 도끼자루에 싹이 나더이다^^ 근데 이상한건 도끼자루에 싹이나고, 줄기나고, 꽃이 피곤말건 ...
    Date2004.08.29 Category잡글 Views1477
    Read More
  2. No Image

    Über die Zeit....

    Über die Zeit.... Jemand hat so gesagt, "Die Zeit läuft so schnell" Aber frag' ich sofort "Wieso sagst du, dass die Zeit so schnell läuft. Meinst du, die Zeit kennt doch warum?" Und dann sag' ich wiederum deutlich, "Es gibt &...
    Date2004.07.17 Category잡글 Views2141
    Read More
  3. No Image

    또 다시 폴 사이먼을 들으며..

    갈기가 좋아하는 음악인을 뽑을때 폴은 언제고 끼어든다.. 애초엔 그가 그의 친구 가펑클과 듀오로 활동하던 당시부터 그에 대한 애정은 있었다. 그들의 곡들마다 붙여있는 그 싯적인 가사들이 언제고 갈기의 마음을 후벼파곤 하였었다. 허나 단지 그렇게 나근...
    Date2004.05.21 Category잡글 Views1641
    Read More
  4. No Image

    하루가 길다~

    그리고 그 길어진 이유는 아마도 산소가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 따지고보면 요즈음 집들이 숨을 쉬는 구조가 아니라서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 암암리 산소부족증을 겪고 살것이다. 머리가 띵하고 쉽게 집중력이 밀려나고 수면이 늘 달려있고 등등 폐쇄된 공...
    Date2004.05.20 Category잡글 Views1618
    Read More
  5. No Image

    그림과 글자 사이~

    이게 글자일까 그림일까? 쉽게 사람들은 자신의 눈으로만 사물을 읽지만... 읽혀지는 사물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우리의 눈을 일깨워주기도 한다... 그래 어쩌면 이는 글자도 그림도 아니고... 다른 그 무엇일 수도 있을 것이다. 세상은 그처럼 참 넓고 다르...
    Date2004.05.19 Category잡글 Views1822
    Read More
  6. No Image

    나이테.. 그리고 철부지.. 때론 철든이?

    나무에게 나이테가 있듯이 사람에게도 그런 것이 있나요? 때론 나이답지 않게 늙은 이도 만나고, 때론 나이에 상관없이 무척 젊은 생각을 지닌 이도 만납니다. 그때마다 가끔씩은 그들의 나이테가 어떤 모양일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Date2004.05.17 Category잡글 Views1987
    Read More
  7. No Image

    네개의 선, 그리고 나무...

    4개의 선으로 '나무'를 만듭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이 이 선들의 '집합'을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나무'라 불러준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제 눈에 비추인 나무의 '형상'이 다른 이의 눈에도 동일한 구조로 읽혀지기 때문일까? 때론 그것이 참으로 궁금해...
    Date2004.05.17 Category잡글 Views1784
    Read More
  8. No Image

    잡담 그리고 시 하나: "음악과 친구"

    요즘 공부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이런 저런 이유로 그들과 생각을 섞고 말도 섞고 때론 글도 나눈다. 그래 내가 원하던 일이 이런 거였다. 생각을 나누고, 즐거움을 공유하고, 서로의 설명을 주고받을 수 있는 그런 관계.. 얼마나, 어찌나 이런 관계를 ...
    Date2004.05.15 Category잡글 Views1903
    Read More
  9. No Image

    비가 온다..

    어릴적부터 난 비를 참 좋아했었다.. 어느 구석 내 글 속에서 밝혀놓았듯이 비가 가지고 오는 '공간의 구성'이 나를 그렇게 몰고갔던 것 같다. 공중을 가르며 낙하하는 물줄기들이 기존의 공간과 맞부딪히며 재구성하는 또다른 의믜의 공간.. 그 공간의...
    Date2004.05.02 Category잡글 Views1669
    Read More
  10. No Image

    쉽게 잠들지 못하는 밤..

    자다 말다 한참을 뒤척이다 다시 온라인이 됩니다.. 네트의 세계는 넓디 넓다지만 그것도 몇시간 지나면 홀려다닐 수 있는 영역의 한계때문에 금방 싫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제 다음주면 서울로 올라가 강의를 합니다. 매주 적지않은 시간을 기차와 함께 보내...
    Date2004.02.26 Category잡글 Views2082
    Read More
  11. No Image

    내 손에 장을 지진다?

    라는 말이 무슨 뜻일까? 그냥 아무 생각이없이 사용하곤 했는데.. 지진다라는 동사의 의미를 곱씹어보면 앞에 나오는 표현들이 영 따로 노는 것을 보게 된다. 분명 저 '지지다'라고 하는 동사는 불과 연관된 것일텐데.. 그러니까 어떤 물건을 불에 달군 후 그...
    Date2003.11.28 Category잡글 Views3553
    Read More
  12. No Image

    바쁜 나날들..

    한국에서의 하루는 바쁜 마음으로 시작된다.. 시간에 쫓기어 등교행 미니 버스에 몸을 싣는 큰 녀석.. 엄마 출근과 함께 보모 아줌마 집으로 출근하는 둘째녀석.. 그리고 온 식구를 밖으로 내 보낸 후 컴 앞으로 출근하는 나.. 최근에는 책 하나 번역하고 있다...
    Date2003.10.04 Category잡글 Views2308
    Read More
  13. No Image

    그냥 느낌 하나..

    TV를 켜고 무의식적으로 방송을 접한다.. 그리곤 어김없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막무가내' 목청들을 만난다.. 때론 제 정신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다는 일들이 백주대로에서 버젖이 행하여 진다.. 여하간 십분, 백분 양보해도.. 여전히 한국사회에 깔...
    Date2003.08.30 Category잡글 Views1962
    Read More
  14. No Image

    바하의 첼로 소나타를 듣는다..

    난 바하를 좋아한다.. 그리고 첼로도 좋아한다.. 현의 포근한 울림이 좋다.. 그 이후 펼쳐지는 멜로디에는 사실 별 관심이 없다.. 난 그냥 음을 진동, 파동으로 느끼고 즐길 뿐이다. 음의 고저와 파장의 차이로 인해 그 간극을 뚫고 진입하는 멜로디에 대한 해...
    Date2003.05.24 Category잡글 Views2279
    Read More
  15. No Image

    질박(質樸)한 삶...

    * 이 글은 이전 서강 종교연구회에 글과 음악, 사진을 올린 정경일님의 글과 그에 대한 제 답글입니다. 사진과 음악이 너무 잘 어울려져.. 즐거운 마음에 달았던 답글이었죠.. 함께 그 즐거움을 이 글을 통해 나누었음 합니다^^ 정경일 님이 쓰신 내용 어제......
    Date2003.04.26 Category잡글 Views1823
    Read More
  16. No Image

    허재를 좋아하는 이유..

    바로 그의 불같은 농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 때문입니다. 코트 안에서 농구에 몰두하는 그의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입니다. 때론 그의 순진할 정도로 일방적인 농구 열정이 사람들에겐 삐딱한 모습으로 읽혀지기도 했지만.. 몸을 사리지 않고 코...
    Date2003.04.14 Category잡글 Views2355
    Read More
  17. No Image

    요즘 갈기가 읽고있는 책들..

    한국에 오자마자 몇권의 책을 주문했다.. 책은 주로 요리와 음식 그리고 성에 관한 책들이다. 요즘 갈기의 주된 관심이 단번에 드러내는 책읽기라고 볼 수 있겠다.. 음식과 조리에 관한 인류학적 연구들과 실질적인 조리법과 그 역사에 관한 책들.. 그리고 아...
    Date2003.03.12 Category잡글 Views2443
    Read More
  18. No Image

    파리 아사하다..

    며칠째 창문에 매달려 요동치 않고 있던 파리가 있었다... 추운 겨울 어찌 내 방까지 날라왔는지.. 몇번인가 잡을라하다가 그냥 두어버렸다.. 언젠가 때가되면 날라가겠지.. 그러기를 일주일.. 녀석 꽤나 오래버티네.. 그러나 갑자기 어느 순간.. 작은 걱정이 ...
    Date2003.02.12 Category잡글 Views2264
    Read More
  19. No Image

    농구를 하고 돌아왔다..

    30이 넘어 시작한 취미다^^ 그 동안 사실 난 야구를 무척 좋아했다.. 중학교때까지는 거진 반대표는 따논 당상이었고 포지션은 유격수나 2루수를 주로 보았고 타순은 주로 4번 5번을 맡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타율은 꽤 높은 편이었고 사실 교타자라기 보다는...
    Date2003.01.11 Category잡글 Views2205
    Read More
  20. No Image

    TV속의 인류학~

    요즘 난 거진 인류학자가 되어간다.. ^^ 그래서 방구석에 처박혀 전 세계 구석구석으로부터 몰려드는 수많는 영상정보를 통해 인간이란 한 유기체를 관상보듯 연구하고 있다~ 세상좋아지는 바람에 인류학자들 현장으로 직접 갈 필요도 없고 편히 침대나 소파에...
    Date2003.01.01 Category잡글 Views203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