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학의 고전들
2006.08.28 16:11

쐬더블롬, [살아있는 하느님] (3)

조회 수 1888 추천 수 16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Extra Form
주도면밀한 종교연구가는 이미 타부, 축성된 것, 성스러운 것 등이 종교의 근본적인 이념이라는 것을 관찰하였다. 나는 개인적인 경건함의 본질을 하나의 문장으로 정리하였다. 물론 그것은 영국과 독일에서 파송된 선교사들과 지식인들의 뛰어나고도 상세한 기록들 덕분에 종교와 성스러운 의례에 대한 좋은 모범사례가 되었고, 또한 놀랍게도 스스로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이도 종교라는 단어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는 바를 서구의 학문과 문화에 가르쳐줬던 저 오스트레일리아의 볼품없고 적은 수의 원주민으로부터, 니치렌(日蓮)과 성 스란츠, 라마누자와 알 가잘리(Al Ghazali), 마르틴 루터, 그리고 파스칼과 존 번연에 이르기까지 전체 종교사에서 종교가 의미하는 것을 무척 대담하게 말한 것이기도 하다. 내 정의에 의하면 그것은 다음과 같다. 성스러운 그 무엇인가에 대하여 인간은 경건하고 종교적이다. (19-20쪽)

그러나 결국에는 종교에서는 영혼의 연습이나 훈련 그리고 구원은 충분하지 않다. 인간은 제 스스로는 효과를 볼 수 없다. 인간이 신을 꼭 필요로 할 때 그것은 효력을 나타낸다. 높은 수준의 종교형태들 안에서 그것은 다음과 같이 이중적인 방식으로 스스로를 드러낸다. 간접적으로 개인 영혼의 성숙 안에서 그리고 직접적으로는 우리가 종교의 원형이라고 불러야만 하는 것 안에서, 그런데 종교의 원형이란 신적인 활동이나 혹은 예언의 계시를 경험하고 강조하는 것이다. 우리는 심리적이고 역사적인 관점으로부터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반응하는” 신비(Mystik)라 혹은 인간의 영역 안으로 밀고 들어오는 신적 존재의 강력한 침투(Eindringen)라고 불릴 수 있는 현상들을 보다 상세하게 연구할 수 있을 것이다... 뒤에서 좀 더 자세히 언급하겠지만, 우리는 이미 인간과 신의 활동 사이의 상호작용에 존재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미 살펴보았다. (22쪽, 23쪽)

사실 일반적인 종교연구와 그리스도교 신학 사이의 차이는 존재하는데, 후자의 입장에서 보다 본질적인 것은 계시에 대한 믿음이다. 그리스도교 신학의 입장에서 종교의 역사는 신이 스스로를 드러내는 통로가 된다. 하지만 일반적인 종교역사학은 계시에 대한 질문은 논외의 것이다. 일반적인 종교 역사가는 내적으로 종교현상들 뒤에 있는 초자연적인 실재에 대하여 확신을 갖거나, 혹은 종교의 토대가 되는 영적인 존재에 대한 믿음을 부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계시에 대하여 의문이 있거나 확신이 서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그는 그것에 대해 무언가 안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혹은 종교의 진리에 대한 질문에 흥미자체가 사라졌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계시의 사상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이 연구의 방법과 역사적 심리학적 탐구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함으로써 독단론에 빠져드는 것을 어느 정도 지체시킬 수 있게 된다. 그러한 실수를 막기 위한 해결책은 연구자가 자신만의 확신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전적으로 정확한 연구 방향, 탐구의 성실성과 진지함 그리고 기꺼이 인정된 진리에 따르고자 하는 태도에 있다. (372쪽)

종교사의 한 부분에서 보이는 것처럼 계시가 다른 종교들의 역사보다 더 본질적이고 완벽한 의미를 지닌다고 하는 확신은 성서의 계시 신앙에 속한다. 한 특정한 계시에 대한 가르침은 실제적인 역사 안에서 검토되어야만 한다. 충분히 철저한 가르침은 우리로 하여금 성서의 믿음을 통하여 일반적인 계시와는 구분되는 그 특별한 계시가 대략 특정한 형태의 종교에 상응한다는 확신을 갖도록 해준다. 우리는 이것을 약물 중독자의 용어에 따라 계시종교라 부른다. 아울러 우리는 이 이름을 가지고 신의 자기 현시와 관련된 형이상학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아무런 표현도 하지 않는다. (373쪽)  

여기에서 우리가 종교에 대해서 탐구해왔던 세 가지 중요한 동기들이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전체 종교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종종 이론적으로만 혹은 정치적인 통일노력으로 묘사되기도 하는 유일신론이나, 이미 알고 있듯이 종교에 의해 그리고 종교에 대하여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하지만 단조롭지 않게 철저히 종교의 발전을 이끄는 보편적 도덕의 발전이 아니라, 정령(귀신), 역사 그리고 영적인 인간이다. 이러한 점들은 첫 번째로 영웅, 구원자나 혹은 예언자들, 특별히 지상에서 영향력 있는 신적인 인격을 지닌 이에 대하여 다양한 등급과 여러 의미를 지니는 종교의 결합과 연관된다. 이들은 신격화된 사람들이거나 혹은 신화나 그리스도의 의인화된 모습일 것이다. 계속해서 2번째로는 역사에서 종교가 가지는 위상에, 3번째는 구원과 의례의 영역에서 윤리적 가치가 갖는 위치와 관련된다. (374쪽)



  1. No Image

    틸레, [종교학 입문] (4)

    연구범위는 충분히 확대되었다. 문명 세계와 비문명권 세계의 모든 종교들, 살아있는 종교 그리고 이미 죽은 종교들, 또한 그 안에서 무언가 감지할 수 있는 모든 종교적 현상들이 이 연구범위에 포함된다. 이러한 모든 현상들을 묶어주는 하나의 통일성은 인...
    Date2006.07.17 Category종교학의 고전들 Views1504
    Read More
  2. No Image

    틸레, [종교학 입문] (3)

    만약 우리가 타인과의 정신적인 통교가 발전을 장려한다는 사실을 감지한다면, 차단, 소외 등은 발전을 저해할 것이고 대부분 정지 상태에 멈춰있게 할 것이다. 더 높은 수준에 있는, 그리고 계속되는 발전을 정려하는 것과의 접촉뿐만 아니라, 더 낮은 곳에 ...
    Date2006.07.14 Category종교학의 고전들 Views1434
    Read More
  3. No Image

    틸레, [종교학 입문] (2)

    또한 무엇보다도 역사의 법칙은 발전의 법칙과는 전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비록 역사의 법칙이 실존하고 또 작동한다 할지라도 우리는 그것을 찾아낼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 또한 우리는 수백 수천 번 그렇게 같은 모습으로...
    Date2006.07.14 Category종교학의 고전들 Views1416
    Read More
  4. No Image

    틸레, [종교학 입문] (1)

    코넬리우스 페트루스 틸레 Cornelius Petrus Tiele 1830 라이덴Leiden에서 출생 1848 암스텔담 대학에서 신학 수업 아르미니안주의 운동에 동참 1853 네덜란드 아르미니안주의 교회의 목사가 됨 1853-1873 라이덴 대학의 교수로 시무 1872 라이덴 대학에서 신...
    Date2006.07.07 Category종교학의 고전들 Views1618
    Read More
  5. No Image

    막스 뮐러, [에세이] (2)

    어떠한 종교의 현존하는 특징과 참된 특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언어적 표현으로 묘사하는 것보다 어려운 것은 없다. 종교는 다수 대중의 공동재산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종교는 마치 한 언어에도 많은 방언들이 있듯이 셀 수 없이 많은 종파들로 바뀔 뿐만 ...
    Date2006.07.07 Category종교학의 고전들 Views1573
    Read More
  6. No Image

    막스 뮐러, [에세이] (1)

    <에세이>중에서 인류의 언어 안에는 이러한 연구를 위한 무한한 광로가 열려져 있다. 이 언어 안에는 모든 새로운 것이 낡은 것이 되고, 모든 낡은 것은 새로운 것이 된다. 언제나 언어 속에는 가장 오래된 인류의 사상이 담겨있고, 사실 그것은 종종 새로운 ...
    Date2006.07.05 Category종교학의 고전들 Views1622
    Read More
  7. No Image

    막스 뮐러, [종교학 입문] (6)

    내가 보기에, 비교신학과는 달리 이론신학은 -그것은 때로 종교철학이라 불리기도 한다- 비교신학을 전제조건으로 하거나 혹은 적어도 그렇게 해야만 한다. 만약 내가 비교신학 연구가 이론신학 영역에서도 언어철학과 연관되어 비교언어연구를 일으킨 것과도 ...
    Date2006.07.05 Category종교학의 고전들 Views1692
    Read More
  8. No Image

    막스 뮐러, [종교학 입문] (5)

    그리고 아리안과 셈족 종교의 친밀한 혈연관계는 증명될 수 있다. 주요한 신들의 이름들이나 각 종교의 가장 본질적인 요소를 나타내는 단어들, 예를 들어 기도, 희생, 제단, 영혼, 율법, 신앙등과 같은 말들이 아주 오래전부터 아리안족과 셈족 안에 보존되고...
    Date2006.06.13 Category종교학의 고전들 Views2127
    Read More
  9. No Image

    막스 뮐러, [종교학 입문] (4)

    모든 감각적으로 알아챔이 이루어지는 기본적인 조건들을 연구하는 첫 번째 철학분야가 있다고 한다면, 그리고 모든 지적인 혹은 개념적인 지식의 기본 조건들을 탐구하는 두 번째 철학분야가 있다고 한다면, 무한한 것을 지각하는 기본 조건들 혹은 모든 종교...
    Date2006.05.22 Category종교학의 고전들 Views1764
    Read More
  10. No Image

    막스 뮐러, [종교학 입문] (3)

    "다른 학문영역에서 위대한 결과물을 얻어낸 이 비교방법을 종교연구에 적용시키는데 도대체 무엇이 우리를 방해하고 있단 말인가? 그와 같은 비교적인 연구방법을 통하여 종교들의 기원, 본질, 성장 그리고 쇠망에 대한 많은 지배적인 견해들이 변할 수 있다...
    Date2006.04.20 Category종교학의 고전들 Views1500
    Read More
  11. No Image

    막스 뮐러, [종교학 입문] (2)

    “종교학이라는 이름은 많은 이들의 귀에는 결함이 있는 그 무엇처럼 들린다. 세계 모든 종교들을 비교 연구하면서도, 특별히 선호하는 입장을 주장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는 오히려 위험스럽고 비난받을만한 것으로 여겨질 것이다. 왜냐하면 ...
    Date2006.01.21 Category종교학의 고전들 Views1526
    Read More
  12. No Image

    막스 뮐러, [종교학 입문] (1)

    <종교학 입문> 중에서 (발췌 번역을 위해 사용한 독일어 판은 다음과 같다. Max Müller, Einleitung in die vergleichende Religionswissenschaft. 2. unveränderte Auflage, Straßburg 1876. ) “자연과학의 발전을 연구하는 역사가는 연금술사에 대...
    Date2005.11.18 Category종교학의 고전들 Views1732
    Read More
  13. No Image

    막스 뮐러(1)

    프리드리히 막스 뮐러 Friedrich Max Müller 1823 데싸우Dessau에서 당대 저명한 낭만파 시인이었던 빌헬름 뮐러Wilhelm Müller의 아들로 태어남. 그리고 데싸우와 리아프치히Leipzig에서 학창시절을 보냄 1841 라이프치히에서 고전어, 현대어, 심...
    Date2005.11.14 Category종교학의 고전들 Views1852
    Read More
  14. No Image

    시작하면서..

    이 곳에는 지금까지 종교학을 종교학되게끔 이끌었던 여러 종교학자들이 쓴 책들 중 중요한 내용들을 발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비록 지난한 과정이 될 수도 있겠지만.. 독일 유학시절.. 이것 저것 요약해 둔 것과 복사해 둔 것들 등등을 모아 막스 뮐러부...
    Date2005.11.10 Category종교학의 고전들 Views148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