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학의 고전들
2006.08.07 17:54

틸레, [종교학 입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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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우리는 발전이론을 종교들의 특정한 범주뿐만 아니라, 모든 것에 적용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자연주의, 위장된 유물론, 실증주의 혹은 수많은 사람들이 싫어해마지 않는 그 외의 어떤 이름들을 가지고 거론할 수 있는 것인가? 달리 말하면, 우리는 특정한 법들에 예속되고 내재된 힘들 때문에 야기된 발전을 인정하면서 효험과 계시, 요약컨대 신의 능력을 부인할 수 있겠는가? 똑같은 정도로 감각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세계 안에서 발전에 대한 인정도 거의 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에게 신은 이러한 발전 가운데, 특정한 질서를 향해 전진하려는 이와 같은 노력 가운데, 완벽하고 화려한 종교의 삶 가운데 스스로를 드러낸다고 생각되게 한다. 마치 신비로운 전횡이라는 기분 속에서 그러한 것처럼 말이다. 그 밖에 우리는 학문은 자신의 한계를 지닌다는 것에 대해서도 매우 잘 알고 있다. 학문은 성장이 일어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또한 학문은 발전의 원인을 규명할 수 있고 그것으로부터 현상들을 설명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학문의 의무이다. 하지만 어떻게 이러한 발전이 일어나고, 본질적으로 성장이, 삶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것이 학문으로서는 가능하지 않다. 그것은 심연의 학문을 위해서는 의중을 알 수 없는 비밀이다. 우리가 학문의 권한으로서 반환 청구하는 것은 발전하는 과정 속의 종교의 생애에 대한 탐구이며 더 나아가 그것의 기원으로까지 소급해 올라가는 것이다. 왜냐하면 학문은 자신의 영역을 결코 넘어서지 않으며 모든 종교적 신념을 침해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학문이 종교의 본질과 기원에 대하여 연구하길 원한다는 것은 좋다손 치자. 그런데 내가 종교의 전체 역사 가운데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종교를 탐구할 필요가 있을까? 만약 내가 높은 수준의, 그리고 최고의 종교를 소유하고 있고, 그래서 그것의 고유한 경험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면, 무엇 때문에 내가 그토록 멀리까지 되돌아가야만 하고 또 낮은 수준의 종교들에 대한 연구에 멈춰 서있어야만 하는가? 그리고 만약 내가 종교가 어디에서부터 생겨난 것인지를 알기 원한다면, 마치 내가 내 주변에서 알고지낼 수 있는 사람을, 즉 종교적 인간을 관찰하고, 발전의 현 수준에 있는 사람을, 그리고 자의식적인 존재로서 나와 더불어 자기 성찰을 유지하며 내 고유한 내적 삶을 연구하는 것으로는 충분치가 않은가? 그것을 아는 것은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으로 충분한 것은 아니다.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발전된 종교의 형태가 종교의 본질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바이다. 또한 우리의 종교형태가 가장 높은 수준의 것이라고 한다면, 그 외에 각각의 사람들도 자신이 믿고 있는 종교의 성실한 지지자라고 주장한다. 무슬림들과 그리스도인들, 불자들과 힌두교도들, 그리고 조로아스터 교도들과 유교인들 모두 말이다. 순수하고 진실 된 인간의 종교가 복음 속에 나타난다는 것에 대해서 나와 그들 모두는 확신한다. 하지만 이것을 눈먼 신앙이라 할 수 있는가? 우리가 교육받고 자란 난 종교와 조상들과 후손들의 종교 안에서 우리는 위안과 힘, 그리고 우리의 갈 길을 비추는 빛과 모든 잘됨과 위대함에 대한 감격을 발견하였다. 따라서 우리는 종교에 대하여 감사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종교를 사랑하게 되었다. 종교가 우리를 위해 높은 수준의 삶과 순수한 행운의 원천이 되는 한, 우리는 그것을 버릴 수가 없다. 다른 이들 역시 이 모든 것들을 그들의 종교 안에서 발견하였다. 우리가 이것으로부터 이끌어낼 수 있는 유일한 결론은 우리의 종교는 우리를 위해, 각자의 종교는 각자를 위해 개개인의 관점에 따라 최선이었다는 것이다. 학문은 이와 같은 믿음을 존경할 수 있으며 심지어 그것이 가지는 상대적인 권한도 인정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증거로서는 인정하지 않는다. 학문은 각자의 신념에 대하여 알기를 원하고 그것에 대해 해명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만약 내가 그것을 다른 것과 비교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한 종교가 가장 높은 수준의 종교인지 아니지를 알 수 있는가? 그리고 만약 내가 비교작업을 통하여 특정한 종교형태가 가장 최선의 것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과 그것이 그 종교의 가장 높은 수준의 발전이라고 하는 것을 확인했다하더라도, 나는 여전히 그것에 대해서 충분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최후의 판단에서 우리에게 문제가 되는 것들, 즉 종교 안에 있는 고정되고, 잔존하고, 변하지 않는 것들이고, 본질적인 것들이다. 만약 우리가 인류의 역사가 흘러가는 동안 세상이라는 무대 위에 등장했었던 다양한 형태들 속에서 그것들을 관찰한다면, 우리는 단지 그것들을 유지할 수 있다. 여하튼 그것들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그것이 어떻게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가를, 그리고 우리의 감각에 보이는 것은 무엇인지를 반드시 알아야만 한다. 발생학과 생물학 없이 결코 인류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종교의 발생과 성장에 대한 이해 없이 우리는 결코 종교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다.

다음 번 강연에서 전념할 예정이지만, 발전 속에서 종교를 관찰할 때 우리는 두 가지 사항에 유의할 것이다. 첫째로 우리는 익숙하게 발전의 단계들에 대하여 이름을 붙이는 것과 두 번째로는 종교가 여러 그룹과 시대 안쪽에서 발전하게 되는 다양한 방향들에 대해서 유의할 것이다. (47-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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