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학의 세계
2005.09.24 17:40

결국 문화도 종교도 관성의 축적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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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말한다. 문화는, 사상은, 종교는 귀중한 것이며, 소중한 것이며, 놀라운 것이며, 고귀한 것이며, 지고의 것이며, 놀라운 사유의 결산이며, 인류의 소중한 유산이라고..

그러나 나는 말한다.

문화는, 사상은, 종교는..
때론 그것이 진리라 여겨지는 다른 가치 시스템이나, 혹은 시스템이려 노력하는 사유들의 덩어리는 때로는 오래된(가끔씩은 그리 오래되지도 않은) 인류의 관성적 습관이 축적되어 추상화된 것 뿐이라고..

따라서 그것에 너무 큰 가치를 부여하는 것 자체가, 그것이 가지는 의미의 중차대함과 그것이 담고 있을 것이라 여겨지는 역사적 중요성으로 인한 것이라기 보다는..

그것이 현 인류와 그들이 구성해 놓은 사회라는 인위적 구성체에 지극히 익/숙/하기 때문이다.

하여 세밀히 우리 주변의 다양한 세계관들의 덩어리들을 주시하다보면.. 그 안의 담겨있는 족보의 허술함을 알게 될 것이다.

그렇게 진리는 소소하고 먼지와도 같은 것이다.

문화도, 종교도.. 사상도.. 철학도..

그런 소소한 게임의 하나들일 뿐이다. 그리고 난 지금 그런 게임의 법칙을 하나 둘씩 발견해내고 홀로 히죽거리고 있다.

그건 지독한 관음증적 희열이다. 그래 그런 점에서 나 역시 소소하다.

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소소함의 유쾌함이여!!


추신) 난 기독교인이다. 하지만 우리들이 소유했다고 여겨지는 진리라는 대상체의 '역사적 주름'을 세밀하게 읽어내지 못하고, 진리에 절대성을 부여하여 자신의 습관을 神化시키는 다른 신앙인들(꼭 그리스도교인들만이 아니라, 여러 종교들에 속한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피곤함의 무게로 그냥 자리에 눕고 싶다. 혹 사람들은 알런가? 진리는 그처럼 소소함 속에서 시도 때도 없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는 사실을.. 한 거풀만 벗겨보면 우리는 금시 만날 수 있다. 하품하다 부끄러워 어쩔줄 몰라하는 '진리'란 숫처녀를..

그처럼 사소함과 소소함은 우리를 살아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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