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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전 성균관대 수학과 교수출신 김명호씨가 자신의 재판을 담당하던 부장판사의 배에 석궁을 쏘았다. 그리고 사회는 발칵 뒤집혔다. 신문마다, TV마다 빠지지 않고 김 전 교수 관련 소식이 흘러나온다. 허나 요상하게 한국의 언론은 김교수를 갱스터 영화의 테러리스트 수준으로 묶어두려고만 하는 것 같다. 그가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구성했다느니, 석궁을 구해 집에서 직접 발사 연습까지 했다느니... 그 사이 지난 10여년간 김 전교수가 하고자 했던 일, 그리고 그러한 일이 생기게 되었던 사건의 발단, 혹은 원인에 대한 이야기는 몇몇 온라인 매체 외에는 모두 입을 다물고 있다.

정말 한국의 언론들은 왜 이리도 죽이 잘 맞는 것일까? 오히려 지금이야 말로 이 문제가 가지는 사회적 의미를 정당하게 분석하고 파악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언론은 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말하지 않아도.. 그리고 굳이 긴 설명을 꼬리로 달지 않아도.. 난 대충 10여년전 서울의 어느 한 구석에서 생겨난 일이 어떤 그림이었는지 느낌이 온다.

사실 우리 사회의 미덕이여 정직하고 올곧고, 강직하고, 틀린 것을 틀렸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윤리책에만 파묻혀있어야 할 이데아가 아니었던가! 간혹 몇몇 사회화가 덜(?)된 이들이 저 세상의 덕목을 이 세상으로 끌고 들어와서 이 세상의 미쁜 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아니던가!!

어쩌면 김명호씨 사건은 우리 사회가 가진 공동체적 윤리, 혹은 사회의 투명성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일종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강직한 천재 수학자는 세상을 위해 너무 큰 십자가를 자임한 듯 싶다.










사족하나) 제발 우리 사회의 윤리, 도덕책을 바꾸자 ㅡ.ㅡ;; 제대로 필요한 것을 가르치란 말이다. 괜히 현실과 철저히 유리된 이상론으로 학생들의 처세적 의지를 꺾지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잘 살 수 있는 법을 가르치시라. 그래서 갈기가 보기에 도덕윤리시간에는 이런 내용을 교수해야만 할 것이다.

"부담없이 사기 치는 법"
"가급적 이웃이 눈치채지 못하게 등쳐먹을 수 있는 법"
"재판에 승소하기에 매우 유리한 몇가지 방법들"
"거짓말 아닌 것 같이 거짓말 하기"
"실적과 결과물 눈에 안띄게 뻥 튀기기"

등등


아마도 그 수업은 당대 최고 인기를 누릴 것이다.

끄~응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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