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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대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유린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이미 새누리당을 비롯한 현 상황에 직접적 책임이 있는 자들은 박근혜-최순실을 하나로 묶어 ‘꼬리 자르기’하는 것에 골몰하고 있다.

 

그동안 그들을 감싸고돌던 언론이 이미 수개월 전 찍어두었던 영상을 이제야 돌리며 마치 정론의 아이콘인양 고개를 들고 있다. 그리고 적어도 이 두 여인의 국정농단에 공범 내지 주도적 방조세력이었던 집권 여당은 수석비서진 사퇴니, 내각 교체니, 거국내각 건의니 등등하며 마치 자신들도 피해자인양 코스프레 하고 있다.

 

왜들 그러시나. 애초부터 박근혜는 표를 얻기 위한 아이콘이었고, 또 그녀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한, 최순실의 뻘짓도 대충 눈감아 줄 수 있는 소소함에 지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던 것 아닌가? 박근혜를 앞세워 벌어들인 최순실의 이익과 이 두여인을 빌미로 얻어들인 그대들의 이권을 비교해보시라! 이제 대선을 1년여 앞둔 상황에서 사회 구석구석에서 터지기 시작한 불량한 아이콘의 행적에 또 다시 권력을 잃을까봐 두려워 주권자의 시선을 특정인에게 쏠리도록 프레임을 짜고 있는 것은 아닌지.

 

허나 난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이번 국정농단과 국격 추락의 주범에는 두 여인만이 아니라, 그들을 감싸 돌며 각종 이익과 단물을 충실히 수인한 세력들도 포함됨을!

그리고 주권자인 우리는 또 잊지 말아야 한다. 심판이 박근혜, 최순실로 끝나서는 안 된다! 그들의 뻘짓을 방조하고 조장한 더 큰 권력 이익집단에 대한 심판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된다.

 

그들을 제대로 심판하고, 공적 영역에서 제외시켜야 이 나라가 제대로 반듯하게 설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제대로 이 땅에 '민주공화정'을 여는 길이 될 것이다.

 

난 최근에 펴낸 내 책 <종교로 읽는 한국사회>에서 우리사회를 왕정으로 진단했다. 역사적으로 임금과 왕정 마인드에 사로잡힌 집권세력을 민의 힘으로 응징해 본적이 없는 우리는 여전히 왕조적 마인드의 노예로 살고 있다. 그래서 대통령은 임금이 되고, 장차관은 어르신이 되어.. 되려 그들을 공복으로 부려야 할 민이 늘 을이 되어 권력층 갑질의 희생양이 되어 왔음을! 물론 우리 역사에서 이를 극복할 몇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번번이 기득권 세력의 다양한 프레임 공격으로 봉합수준에 멈춰 우리사회 왕조 마인드는 쉽게 해소되지 않았다.

허나 지금은 정말 하늘이 준 기회다. 이 땅에 제대로 헌법정신을 구현할 기회가 온 것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제 왕인양 뻐기며 각종 이권에 몰입해 있던 세력의 민낯을 보았으니 우리 국민은 더 이상 그들의 왕됨과 기득권 세력임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권력은 애초부터 우리 손에 있었으니 우리가 그들을 심판하고, 정리해야 할 것이다.

 

그러니 새누리여. 차기 대선 후보 낼 생각은 아예 꿈도 꾸지 마시라. 그대들이 싸놓은 이 똥을 치우기도 힘든데, 거기에 더 큰 똥을 보탤 수는 없지 않는가. 그대들이 지난 10여 년간 해놓은 패악질에 대해 이제 겸허히 국민과 역사 앞에 사죄하며 이후 정치행위와 대선 가도에서는 발을 빼시라! 그게 국민과 역사 앞에 보일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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