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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Friends..
81년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있었던 라이브 공연 이후 20여년이 흘렀습니다. 이제 환갑을 넘긴 할아버지가 된 사이먼과 가펑클은 2003년 팝 역사상 가장 뛰어난 듀오의 재결성을 알리는 라이브 공연을 이제는 무대 위에서 합니다. 이곡 오랜 친구들.. 그들의 재결성을 알리는 첫 고함입니다. 아주 오래된 친구들이 다시 무대에 등장하는 순간이지요. 이제 나이들어 오리지널 키로 노래하지 못하고 곡의 속도도 현저히 떨어져 있지만 세월의 무게를 가락으로 엮어내는 저들의 화음은 여전히 이 시대의 음악들을 무색케 하기에 충분합니다. 제 마음에 오래도록 새겨있는 그들의 음악.. 그리고 다시 합한 이 두 노인 사이먼과 가펑클을 소유한 이 세대 역시 행운의 세대입니다. Old friends, Old friends Sat on their park bench Like bookends.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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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에서 보고 싶은 것들..
2002년 난 독일에 있었다. 먼 이국 땅에서 학위 중에 한일 월드컵을 만났다. 독일 유학생들 대부분이 그럴듯이 유일한 취미생활인 TV보기, 그리고 TV를 켜면 어김없이 화면을 가득 메우는 축구 경기들.. 덕분에 독일물 4-5년 먹게 되면 나름대로 해설가양인양 축구에 대해서는 꼭 참견을 하는 수준이 되고만다. 내가 꼭 축구에 대한 전문가는 아니지만.. 여하튼 2002년 당시 독일생활 7년차에 접어든 나로서도 한일월드컵에 대한 기대는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당시 난 절친한 독일친구 마르쿠스(Markus)와 함께 한일 월드컵을 맞이했다. 처음 박사반 세미나에서 만나 단번에 맘이 통하는 친구임을 눈치채고 오래된 친구처럼 사귀게된 친구이다. 대뜸 내가 한국에서 왔다니까 차붐을 아냐고 말문을 열며 박식한 축구지식을 자랑했던 친구.. 난 그 친구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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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 "아빠 얼굴 예쁘네요.."
우리 시대의 암울함은 한 위대한 예술인을 잃을 뻔하게 했습니다. 70년대 초 한국 대중 음악의 축을 바꿀만한 거장이 등장했지만.. 고작 데뷔 앨범 하나만 남기고 그는 유신 정권의 지독한 핍팍 속에 숨죽여 있어야만 했습니다. 그럼에도 그가 남긴 노래들은 많은 이들의 가슴에 남아 여기 저기서 전설처럼 으뜸 애창곡이 되어갑니다. 아침이슬, 친구, 내 나라 내겨레, 아하 누가 그렇게, 소금땀 흘리흘리, 길, 어찌 갈거나, 작은 연못, 아르마운 사람, 인형, 꽃 피우는 아이, 그날, 그 사이, 서울로 가는 길, 금관의 예수, 새벽길, 늙은 군인의 노래, 종이연, 가뭄, 강변에서, 기지촌, 고무줄 놀이, 백구, 천릿 길, 상록수... 등등 셀수 없이 많은 그의 알려지지 않은 히트곡들은 7-80년대 젊은 이들의 가슴에 화석처럼 남아있습니다. 우리가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