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 Book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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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그렇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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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내용들은 종교학과 민속학 모두에서 다룰 수 있습니다.
다만 종교학과 민속학의 학문이 가지는 태생적 특징과 분위기 상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죠.
우선 민속학은 사회과학적 관점의 수용을 좀 너그러이 받아들이는 반면
종교학은 그러한 시도를 환원주의라 좀 꺼려하는 분위기이지요.
하지만 이런 분위기도 이전에는 강했지만 최근에는 그리 강한 편이 아니라서
종교학자들 가운데에서는 과감하게 사회과학 연구 방법론을 종교연구에
받아들이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다만 학문 대상의 영역에서 민속학이 언급하신 대로
주로 문자화되기 힘든, 혹은 문자화가 덜 된 민간이나 민속적 문화 결과물들을
주 연구 대상으로 삼는 것에 반해
종교학에서는 종교적인 문화 전체를 아우르고 있지요.
그런 점에서 보면 종교학의 연구 대상이 더 크다고 볼 수 있겠죠.
무엇을 종교라 하는지 연구자의 작업가설적 정의 내림에 따라
그 한계와 범위는 무한정 확대될 수도 있는 것이 종교학이라는 연구 분야라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
주로 민간신앙적 요소에 관심이 많으시고 그러한 문화 결과물들에 대한
체계적 이해를 원하신다면 당연히 민속학이 어울릴테구요.
신화나 설화, 의례 상징 등을 포괄적으로 그리고 체계적으로 이해하길 원하신다면
종교학이나 인류학이 적당할 것 같네요.
다만 앞서도 언급했듯이 종교학은 경험과학적 특징을 지닌 인문학이라
학자들에 따라 인류학이나 민속학이 보이는 연구 방법론을 좀 꺼리는 이들도 있다는 것 정도만
알아두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인류학이나 민속학의 경우 연구 대상이 되는 문화 결과물들을 설명하려는 속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것의 기원을 찾기도 하고 그것의 구조의 정형화를 꾀하기도 하지요.
반면 정통 종교학은 그러한 문화 현상을 '이해'하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