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논술관련 정보와 아이디어를 모아놓는 곳입니다.
논술은 글쓰기이다!
우선 논술을 생각할 때 사람들은 자꾸 어려운 철학이나 논리학 등등의 무거운 분야를 떠올린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논술은 글쓰기라는 것이다. 그럼 어떤 글쓰기이냐? 타인과 소통 가능한 글을 쓰는 것이 바로 논술이다. 우리는 이 문제를 생각할 때는 왜 대학이 논술이라고 하는 것을 입시용 시험에 집어넣었는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거기에는 우선 앞서도 밝혔듯이 우수학생 확보를 위한 변별력 검증을 위한 의도가 담겨있다. 하지만 변별력만을 생각한다면 논술 외에도 다른 방도를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다른 것들을 뒤로 물리고 왜 하필 논술이라는 도구를 끄집어냈는가를 우리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계속되는 젊은 세대들의 글쓰기 능력의 저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입시를 마치고 정상적인 대학 교육을 수행함에 있어서 신세대들이 보여주는 글쓰기 능력의 부족함은 논술이라는 입시과목을 만들 수밖에 없는 대전제가 되었다는 것이다. 대학의 교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갈수록 학생들의 언어 구사능력이 떨어지고 있으며, 게다가 글쓰기는 점점 바닥을 헤매고 있다고. 따라서 이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해내기 위해서는 입시에 모든 것이 좌지우지되는 한국교육의 특성상 논술을 대학입학 시험의 한 분야로 채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방법은 효과가 있었다. 논술이 대입고사의 주요한 변수가 된 이후 고등학교 교실과 사교육 현장에서는 논술이라는 명사가 쉬도 없이 반복되면서 생명력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그런 논술열풍 속에서도 논술이 바로 글쓰기라는 사실은 쉽게 잊어버린다. 이때 글쓰기란 특정한 주제에 대하여 얼마나 조리 있고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소통 가능한 것으로 기술할 수 있는가를 의미한다. 이러한 글쓰기는 어릴 적부터 체계적으로 교육이 되어 있다면 고민할 것도 없이 그대로 풀 수 있는 매우 기초적인 것이다. 이러한 글쓰기 교육은 이미 국어라는 공교육 과정을 통하여 충분히 시행되어야만 한다. 그리고 마땅히 이 땅의 공교육은 그런 국어 교육을 성실히 진행해 왔을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의 많은 어린 학생들은 논술이라는 말 앞에 얼어붙고 만다. 이 안에 대단한 철학, 역사, 문학, 논리학이 숨어있는 것처럼 전혀 감을 못 잡고,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몰라 허둥거리고 있는 것이다. 답답할 지경이다.



